▲ 완전틀니 - 이가 모두 빠져버린 경우 잇몸 형태에 맞게 본(인상)을 떠서 끼워주는 틀니.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이용해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불편했지만 그래도 애지중지하던 틀니가 망가져 새로운 틀니를 하러 치과에 온 김할머니(72세·서울 홍제동)는 치과의사에게 그동안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치과의사는 이중관틀니(코너스덴처)를 권했다. 하지만 김할머니는 낯선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과연 치과의사가 권하는 대로 하는 것이 맞을까?

노인에게 있어서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치아가 약해지거나 빠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도 어려워진다. 따 라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음식 섭취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치아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치아를 대신 할 수 있는 임플란트는 가격이 비싸고, 잇몸이 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틀니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틀니라고 해도 다 같은 틀니가 아니다. 종류가 다양하고, 임플란트까지는 안돼도 식사를 하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특수틀니(자석틀니, 이중관틀니, 임플란트틀니)들도 있다.

◆ 단점 많은 전체틀니, 최근에는 자석이나 임플란트로 보강

▲ 부분틀니 - 한쪽 또는 양쪽의 어금니가 없지만 임플란트를 하기 여의치 않은 경우 선택하는 틀니. 어태치먼트라는 형태를 이용하면 심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틀니 클리닉을 운영 중인 미소라인치과 정성진 원장에 따르면 틀니는 크게 완전틀니, 부분틀니, 자석틀니, 이중관틀니, 임플란트틀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완전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노인을 위한 틀니다.

그러나 이 틀니는 치조골(잇몸을 받치는 뼈)가 많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잇몸에 잘 붙어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잘 탈락하며, 아래틀니는 윗니에 비해 치조골이 적은 경우가 많으며, 혀의 움직임에 의해 잘 빠지는 불편함이 있다.

또, 처음 끼면 이물감과 잇몸에 생기는 상처 때문에 상당기간 적응기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이용해 소위 ‘임플란트 틀니’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완전틀니의 기능성을 올리고 있지만 가능하면 남은 치아를 살려 완전틀니를 껴야 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부분틀니는 한쪽, 또는 양쪽의 어금니가 없는 경우 사용하는 방식으로 임플란트를 심기에 좋지 않은 환경일 때 사용한다.

▲ 자석틀니 - 치아가 몇개 안남은 경우 치아 뿌리를 살려 유지력을 얻는 틀니.

자석틀니는 모든 치아를 다 잃어버리지 않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치아 뿌리를 살린 뒤 여기에 자석을 달아 유지력을 얻는 방식이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 중 하나다.

◆ 사용감 좋은 이중관틀니, 경험 많은 전문가에 맡겨야

최근에는 이에 더해 좀 더 사용감이 좋은 틀니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중관틀니다. 이 틀니는 남아 있는 치아를 삭제한 뒤에 내관을 씌우고 이에 잘 맞게 만들어진 외관을 만든 뒤 그 위에 틀니를 얹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물 컵를 두 개 얹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